[현장연결] 정총리 "AZ백신 접종, 전문가 의견 다시 청취"<br /><br />정세균 국무총리가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했습니다.<br /><br />정 총리는 여러 나라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한 접종연령 제한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질병관리청에도 관련한 전문가 의견을 다시 모아달라고 당부했는데요.<br /><br />조금 전 현장 직접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[정세균 / 국무총리]<br /><br />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열흘 넘게 300~400명대에서 정체되어 있습니다.<br /><br />소중한 일상을 되찾기 위해 지난주부터 시작한 백신 접종으로 탄탄한 방역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방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야 하는 지금이 바로 일상 회복의 출발점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국민과 함께 K방역 시즌2를 반드시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.<br /><br />백신 접종의 성공을 위해 사회적 신뢰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드린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경기도의 한 요양병원에서는 일을 하지도 않는 재단이사장의 가족에게 새치기 접종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.<br /><br />사실이라면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백신 접종 순서는 전문가들의 논의를 거쳐 과학과 사실에 근거해 정해진 사회적 약속입니다.<br /><br />사회적 신뢰를 저버리고 갈등을 야기하는 이러한 행위를 정부는 묵과할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사실관계를 소상히 밝히고 가능한 모든 제재수단을 검토해서 엄정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 효과에 대한 새로운 연구 결과가 공개되고 여러 나라에서 접종 연령 제한을 재검토하는 움직임이 있습니다.<br /><br />65세 이상 고령층에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던 스코틀랜드에서는 조사 결과 80%에 달하는 입원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하여 독일은 65세 이상으로 접종대상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고 프랑스는 74세까지 접종을 허용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는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유보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오고 각국의 정책에도 변화가 있는 만큼 질병관리청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를 통해 이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다시 한 번 모아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최근 들어 제조공장, 콜센터, 사무실 등 각종 사업장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3밀환경에서 같이 일하고 숙식까지 함께하는 외국인 밀집사업장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동두천에서는 정부의 선제검사 과정에서 80여 명의 외국인이 한꺼번에 확진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위기상황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관계부처, 지자체와 협력해 위험도가 높은 사업장에 대한 선제검사를 한층 강화하고 방역수칙이 현장에서 철저히 지켜지도록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무슨 일이 있어도 4차 유행이 현실화되지 않도록 전 부처와 지자체가 한마음으로 총력대응해 주시기 바랍니다.<br /><br />겨울이 가고 마침내 봄이 왔습니다.<br /><br />3차 유행과 함께 찾아온 혹독한 겨울을 버텨낼 수 있었던 힘은 역시 국민들께서 모아주셨습니다.<br /><br />험난한 코로나19와의 싸움에 변함없이 함께해 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.<br /><br />회복의 시간은 마치 봄처럼 서서히 하지만 확실하게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로를 격려하고 위로하며 다시 한 번 힘을 모아 희망의 봄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갑시다.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